[팩트체크] 남원부자…'한 줌의 재가 되어 바람으로 사라져'
5일 낮 12시 30분께 남원승화원 전북 남원시 의총로의 한 주택에서 70대 아버지와 30대 아들은 월세방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현금 120만원이 담긴 봉투 겉면에 "집주인 할머님 정말 죄송합니다"라는 짧은 글귀를 남긴 체. ◇스케치 전북 남원 '부자 자살' 사건이 발생한 3일은 하루종일 비가 내렸다. 남원시 사회복지사가 집을 찾은 시간은 이날 오전 11께. 집엔 주인집 할머니도 잠시 집을 비운 사이였다. 부자의 현관문은 굳게 닫혀있었다. 이웃주민에게 수소문 끝에 주인집 할머니와 통화에 성공했다. 다시 부자의 집을 찾은 시간이 오후 1시 16분께. 할머니의 동의를 얻어 경찰에 신고했다. 이미 수차례 부자 등에게 통화를 시도했으나 불발되면서 이상한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이 도착하는 시간은 채 5분이 되지 않았다. 그때 시간이 오후 1시 30분께 잠긴 현관문을 강제로 열었다. ◇죽음까지 말기 대장암 투병중인 아버지, 그리고 결핵과 우울증을 앓던 아들은 결국 (?)처지를 비관해 16년간 살았던 월세방 안에 번개탄을 피워놓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지난 3일 오후 1시 30분께 전북 남원시 의총로의 한 주택에서 아버지(71)와 아들(37)이